한 사람이 어떤 표현을 할때 코드와 본심이 있다.
나의 경우 매우 예민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본심이 바로 읽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해를 하거나 오버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에
설령 본심이 보인다고 해도 리액션 이전에 반드시 다시한번 생각하는 버퍼타임을 가져야 한다.

코드는, 소통과 표현 자체에 대한 것 이외에 조직적인 상황과 레벨을 반영하기 위한 추가정보이며
이를 무시하고 본심에 대해 직접적인 리액션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식이다.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더라도 일단 상대방의 코드에 맞춰서 리액션의 형식과 내용을 조정해야 하며
코드에 맞춰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먼저 선수를 쳐서 내 코드에 상대방이 맞추도록 해야 한다.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일단 웃으면서 하는 습관을 키워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이유로서, 자신이 먼저 웃음이라는 코드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먼저"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드문 경우 상대방이 사용한 코드를 부수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모든 측면에서 나의 위치와 힘이 압도적이어서 경우의 수를 다 커버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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